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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빈집 - 춘향이 생각 저장소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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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사주에서 내가 가장 감사하게 여기는 점은 '인복(人福)'이 있다는 점이다. 사주같은거 믿는 성격은 아니지만 그말 들었을 땐 참 편안한 느낌이 들면서 내 주위사람들 생각에 고개가 끄덕여졌다.
인복이 있다는건 인정하지만 '운'이 좋았던 기억은 없다. 내 노력이 중요하다 생각하고 '운'이라는건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도, 바라지도 않았으니까.. 그런데 취업에 있어서는 참 운이 좋았던 것 같다. 내가 그리도 바라던 '국민연금'.. 단언하건데 난 남들이 좋아라하는 '공단'이라고 취업을 바란건 아니다.-물론.. 남들이 속되다는 뜻은 절대 절대 아니다- 단지 너무나 운이 좋게도.. 내가 바라는 것이 세상과 맞게 적정한 보수와 안정성을 보장해주는 것이었다. 영어실력도, 외국연수도,, 학점도,,, 모든게 보잘것 없는 내가 덜컥 시험준비한다고 할때 날 믿어줬던 사람 얼마나 될지.. 그런데 생각보다 토익점수가 곧잘 나와줬고 정말 운이 좋게도.. 연금공단에서 전형을 바꿔줬다. 그것도 나한테 꼭 맞게.. 서류전형에서 봉사활동과 연금에서 근무경력을 봤고 필기시험에선 영어시험은 빼고 일반상식에 사회보장과 국어,전산을 포함시켰다. 전공선택인 사회복지를 중점적으로 공부했던 나에게 꼭 맞는 난이도로 전공시험문제가 나왔고,, 인성엔 별 문제 없는 나를 위해 인성검사도 도입했고, 면접에선 연금관련 질문이 대부분이었다. 또 내가 자신있어하는 토론까지 면접에 포함시켰다. 이렇게 운이 좋을 수 있을까? 게다가 지사배치까지 집에서 가장 가깝고 작년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서대구지사로 받았다. 팀도 일을 배우기에 가장 좋다는 사업장 자격팀에 배치받았고 팀 분위기도 너무너무 좋다. 같이 지사배치받은 사람들도 나와 잘 맞는 것 같고 원래 알던 사람도 몇몇된다.
너무 행복하고,, 참 감사하다. 믿는 신이 없어 누구에게 감사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감사하다. '운'이랑 연이 없던 나에게 이렇게 갑자기 행운이 찾아오니 불안하기도 하다. 행운은 기회인 것 같기도 하고.. 아마도 내가 더 잘 할 수 있도록 누군가가 내게주는 기회겠지.. 이렇게 운이 좋은데 내 노력까지 뒷받침되면 정말 내가 바라는 것, 그리고 사회를 위한 일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 같다.
오늘은 왜이렇게 감성적인지 모르겠다만.. 하여튼.. 참 감사하다. 세상 모든것들에게 참으로 감사하다. 눈물날만큼..ㅜㅜ
이런 감사하는 마음을 초심이라 하는 걸까? 이성을 동원해 생각해봐도 난 참 운이 좋은데.. 이성적으로 판단한 것은 나중에도 변하지 않겠지.. 초심이 언제까지 계속 가기를 바란다. 그러면 난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을텐데.. 아무리 지치고 힘들어도 지금 이 마음 기억하면 무엇이든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.
김은애.. 넌 지금 니 생애 최고의 행복을 겪은거다. 이제 노력으로 그걸 기회로 잡아야한다. 최고의 삶을 위해서~!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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